noplace
101019

# 하루종일 공기공단만 듣고 있다. 덕분에 아침부터 밤까지 나른함의 연속. 가뜩이나 요즘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버스에 타서 음악 재생을 하고 바로 곯아 떨어졌다. 가을 공기는 서늘한데 버스 안에서 맞는 햇빛은 따끈따끈 봄날씨구나.

# 스틸 현의 어쿠스틱 기타 한 대. 그리고 나일론 현의 일렉트릭 어쿠스틱 기타 한 대. 아.. 왜 난 일반 나일론 어쿠스틱 기타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앰프가 없으니 소리도 들을 수 없고.. 망했다. 덕분에 집에서는 스틸 기타만 계속 치고 있음. 차가운 현의 소리도 좋지만, 가을이라서 그런지 따뜻한 나일론 소리가 많이 고프다. 겨울이 오기 전에는…

# 최근에 지갑 사정이 좋지 않다. (언제는 뭐 좋았나..) 그래서 어지간하면 밖에서는 돈을 안쓰고.. 빨리 빨리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고 있는데.. 요즘들어서 아 뭐야 그.. 싱싱한 생선이랑 식초로 이렇게 저렇게 한 밥으로 만든 그 요리.. 그.. 그거… 스….초…..초밥! 요즘들어 초밥이 너무 먹고 싶다. 세상에. 초밥을 구글링해서 사진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지경이다.. 어쩌다 사람이 이렇게 됐지. 하늘에서 초밥이 떨어지면 좋겠다고 하자 친구는 ‘돈으로 떨어져야 사먹지. 떨어지는 음식을 어떻게 하려고’라고 했다. 그치만 요즘같아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초밥도 받아서 먹을 수 있을거 같은데. 마이볼- 아니 마이초-

# 김효진씨는 이 글을 보면 당장 고맙다는 문자라도 한통 보내길.. 어떻게 아무 리액션도 없이 조용하게 지내려고 하는거지.. 예능이었으면 퇴출감이야. 안티 백만이라고.

# Outsourced (미국 드라마) 보는 내내 빵빵 터졌다. 아이티 크라우드처럼 골때리는 장면들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와 훈훈함으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개그들이 터져나와 새벽에 배꼽잡고 웃었음. 아.. 4화까지 보고 히히 오늘 집에가면 5화부터 봐야지 하고 집까지 뛰어들어가서 찾아보니 이게 뭐야.. 4화가 최신이네.. 이런건 좀 더 늦게 알았어야 하는데.. 망했어요. 망했어. 난 이렇게 다시 공허함에 빠지고..